본문 바로가기

고난주간6

성 금요일, 순종으로 이루신 완벽한 구원 성 금요일이다. 예수님께서 새벽에 로마 군인들에게 체포되어 재판을 받으시다 결국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금요일. 불어로 금요일을 뜻하는 vendredi에는 '팔다'라는 의미의 동사 'vendre'가 들어가 있어 예수님이 가룟 유다에 의해 대제사장들과 로마인들에게 팔려 십자가에 못 박히신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1.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님과는 정말 몇 개월의 차이로 태어나 광야의 외치는 소리가 되었던 세례 요한. 요한복음에 보면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보자마자 이렇게 말한다.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요한복음 1:29)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예수님의 오심은 우리의 .. 2023. 4. 7.
고난 주간의 목요일, 최후의 만찬과 새 계명 마가복음은 총 16장 중에 11-16장까지를 예수님의 고난 주간 및 부활에 할애했다. 모든 복음서의 기본이 되었던 마가복음이 그렇게 많은 부분을 할애할 정도로 예수님의 마지막 일주일의 사역은 중요했다는 방증일 것이다. 요한복음도 마찬가지인데, 총 21장 중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이 기록된 12장부터 고난 주간과 부활로 구성되어 있으니 상당한 비중이다. 그중에서도 고난주간의 목요일에서 잡히시기 전 금요일 새벽까지에 대한 내용이 13장에서 17장까지 총 네 장에 걸쳐 나오고 있어 유명한 부터 어떤 말씀들을 남기셨는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고난 주간 목요일의 예수님의 모습은 요한복음에 기록된 말씀 위주로 살펴보겠다. 1.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예수님 고난 주간의 수요일, 향유 옥합을 깨뜨린 여인이.. 2023. 4. 6.
고난 주간의 수요일, 향유 옥합을 깨뜨린 여인 종려 주일에 예배를 마치고 조심스럽게 목사님께 질문을 했다. "목사님,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향유 옥합을 깨뜨린 사건이 두 번이었다고 보는 것이 맞을까요?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이 예루살렘을 입성하기 전인 종려 주일 전에 나사로의 동생 마리아가 옥합을 깨뜨리는데, 마태, 마가복음에서는 시간의 흐름상 수요일에 한 여인이 향유 옥합을 깨뜨립니다." 사실 이 향유 옥합을 깨뜨려 주님의 발에 붓고, 머리칼로 그 발을 닦은 사건은 사복음서에 모두 기록된 사건이다. 그런데, 이 사건이 성경에 배치된 위치로 보면 시기와 배경이 조금씩 달라 딱 하나의 사건으로 보기에는 어렵다. 하지만 그게 어떤 사건이든, 언제 일어났든 향유 옥합을 깨뜨려 머리칼로 예수님의 발을 닦을 정도로 예수님을 사랑하고 사랑하고.. 2023. 4. 5.
고난 주간의 화요일, 논쟁과 예언 고난 주간의 화요일 아침, 다시 베다니에서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신 예수님. 이날 주님은 매우 바쁜 하루를 보내신 것 같다. 종교지도자들과 계속된 논쟁, 그리고 마지막 때에 있을 일에 대한 예언을 끊임없이 선포하시며 일을 계속하신다. 1. 예수님을 죽일 공모를 하는 종교지도자들 예수님이 기적을 베푸실 때마다 죄를 사한다는 말씀을 하시니 서기관들, 바리새인들, 사두개인들, 제사장들로 대표되는 당시의 종교지도자들은 신성모독이라 여기며 예수님을 죽일 공모를 시작하게 된다. 특히 죽은 나사로가 다시 살아나자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믿게 됨으로 이들은 본격적인 음모를 시작하게 된다. 마리아에게 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본 많은 유대인이 그를 믿었으나 그중에 어떤 자는 바리새인들에게 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알리니라.. 2023.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