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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라면이 복지다, <서진이네>

by 위즈덤바이어 2023.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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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나영석이다. <윤식당>, <윤스테이>, <강식당> 등 프랜차이즈 시리즈 예능 등으로 보는 재미는 물론 한국 음식의 세계화에도 직, 간접적으로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나영석의 새 예능이 이번에도 일을 낸 것 같다.

<서진이네> 공식포스터

멕시코의 조용한 휴양지 바깔라르에서 펼쳐지는 한국 거리 음식점 <서진이네>. 그동안 <윤식당>, <윤스테이>에서 사장 역할을 했던 배우 윤여정이 빠진 자리에 부사장으로 영향력을 발휘했던 이서진이 사장으로 등극했다. 이번 시리즈는 <윤식당>, <윤스테이>에서 함께 했던 정유미, 박서준이 각각 요리사로, <윤스테이>에서 처음 참여했던 최우식이 인턴으로 참여해 안정적이며 윤여정이 빠진 자리에 세계최고의 보이그룹인 BTS , 김태형이 인턴으로 들어와 신선함을 더했다.

 

이번 시리즈가 나영석 pd의 프렌차이즈 시리즈 중에서도 어마 무시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는 몇 가지 이유를 살펴본다.

 

1. 글로벌 OTT 서비스 프라임 비디오진출하며 글로벌 인기 고공행진 중

TvN의 다채로운 예능 프로그램들은 지상파나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 중인 프로그램들 중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믿고 보는 예능들이다. 하지만 그동안은 국내 OTT 채널 인 Tving에서만 방영되어 진정한 글로벌 플랫폼이라고 말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Tving은 지난 20227KT Seezn과 합병하기로 하면서 국내 점유율을 2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진정한 글로벌 NO.1 K-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글로벌 OTT로 성장하는 길은 아직 요원해 보이는 상황에서 이번 <서진이네>는 대담하게 글로벌 OTT 채널인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해외 팬들도 <서진이네>를 볼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서 영문 타이틀 Jinny’s Kitchen으로 방영되고 있는 <서진이네>는 현재 프라임 비디오TV쇼 부문에서 8개국에 톱 10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고 전 세계 콘텐츠를 리뷰할 수 있는 IMDB 사이트에서는 평점 9.7 점을 기록하며 인기 고공 행진 중이다.

 

이 어마 무시한 인기는 단언컨대 세계적인 보이그룹인 BTS의 뷔, 김태형의 지분이 매우 높다 할 것인데 특히 인턴인 뷔와 관련한 해시태그 #TAEHYUNGonSeojins 가 미국캐나다영국호주싱가포르대만홍콩에서 실시간 트렌드 1위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예고했다.

 

 

2. 라면이 복지다

한국 길거리 음식(Korean Street Food)를 주 메뉴로 선정한 <서진이네>에서 메인 메뉴는 김밥, 떡복이, 라면이다. 라면 주문이 들어오고 주방에서 매일 끓여 대는 모습은 당연할 것이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라면에 매우 진심이다. 임직원들이 라면을 너무 좋아해 하루가 멀다 하고 실제 '라면먹방' 찍고 있기 때문이다.  먼 이국 땅인 멕시코에서 <서진이네> 임직원들에게 가장 큰 복지는 바로 라면인 것이다. 특히 김태형의 라면 사랑은 대단하다. 하룻 밤에 박서준, 김태형 둘이 먹어 치우는 라면만 네 봉지씩! 김태형이 매 회차마다 자의로끓여 먹는 자장라면에 협찬을 진행한 삼양의 주가가 급 상승할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다. BTS를 잘 아는 팬들이라면 BTS 멤버들의 라면 사랑은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이니 얼마나 더 많은 라면들이 세계적으로 팔리게 될까? 우리가 알고 있는 저녁 라면의 그 달콤한 맛이 복지 중의 복지임을 글로벌 팬들도 모두 알아주길 바란다.

 

3. 나영석 pd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

처음에 <서진이네>를 오픈했을 때, 메뉴는 떡볶이, 핫도그, 김밥, 라면으로 단조로운 편이었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저 네 가지 메뉴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매우 영리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경영학을 전공한 사장 이서진의 생각은 여기에 만족할 수 없다. 매출을 높이기 위해  매일 매일 하나씩 새로운 메뉴를 추가하는데 임직원들은 용케도 모두 해내고 만다.

그렇게 2화에서 나온 것이 포테이토 핫도그. 실제 2화를 보고 명랑 핫도그에 주문하러 갔다가 포테이토 핫도그만 품절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서진이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3화에서 사장 이서진의 야심작은 불라면(불닭볶음면)과 양념치킨. 그의 예상은 바로 적중해 많은 손님들이 양념치킨을 주문하는 바람에 준비한 닭이 모자라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 비쳤다.

1화에서 맛보기로 보여주었던 내용들을 보면 앞으로 메뉴가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이고 이 메뉴에 맞춰 다양한 한식밀키트 등이 전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이니 실로 왜 나영석 pd가 대단한 pd인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3일간 가열하게 달려온 <서진이네> 임직원들은 이제 겨우 쉬는 날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멀리 바깔라르의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광을 공유하는 호사가 준비되어 있다. 그래도 여전히 드는 의문은 BTS , 김태형이 촬영하는 곳이 어떻게 이렇게 고요한가 하는 점이다. 아마도 멕시코 아미들이 협조를 잘해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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