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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판도라: 조작된 낙원>, 김순옥 사단이 돌아왔다.

by 위즈덤바이어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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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일타스캔들>이 끝났다. 일타 강사 정경호(최치열 역)와 국가대표 반찬가게 전도연(남행선 역)의 알콩달콩한 사랑이 행복하게 이루어지며 막을 내렸다. 이미 SBS <모범택시 II>나모범택시II>나 JTBC <신성한, 이혼> 등 쟁쟁한 주말 드라마들이 포진한 상태이기에 굳이 다음 작품인 <판도라:조작된 낙원>을 시청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으나,  <펜트하우스>의 김순옥 사단이 돌아왔는데, 심수련 아니 이지아가 돌아왔는데, 어떻게 안 보고 넘어갈 수 있다는 말인가.  <판도로: 조작된 낙원> 관전 포인트를 살펴본다. 

 

1. 김순옥 사단이 돌아왔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2021, 외출도 모임도 자유롭지 못한 시기,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복수심, 그로 인한 폭력, 살인 등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미친 전개로 끊을 수 없는 중독성을 제공했던 <펜트하우스>. 막장 드라마를 좋아하는 중장년 층뿐 아니라 10, 20대 등 젊은 층 까지 사로잡은 트렌디한 막장 드라마로 2020년 연말 화제성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최고 시청률 31%를 기록한 <펜트하우스>의 김순옥 작가. 물론 <판도라:조작된 낙원>이 김순옥 작가의 작품은 아니지만 드라마 크레디트에서 Creator 김순옥이라는 이름을 확인할 수 있고, 김순옥 사단의 현지민 작가가 집필했으니, 게다가 <펜트하우스> 주인공이었던 이지아와 봉태규의 출연만으로도 벌써부터 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한다.

 

2. 기억을 잃은 여자 이지아&트라우마를 가진 여자 장희진

극중 절친 인 장희진과 이지아

개인적으로 최근 본 드라마 중에 여주인공의 첫 장면이 가장 매혹적이라고 느껴졌던 드라마 역시 <펜트하우스>였다.바로 이지아의 첫 장면. 고혹적인 드레스를 입은 여신 같은 여주인공이 <펜트하우스>의 고층용 엘리베이터를 홀로 타고 내려오며 외부에서 더 빠른 속도록 추락하는 사람을 목격하는 바로 그 장면.

그래서인지 <판도라:조작된 낙원>에서 이지아의 파티 준비 장면을 볼 때 마치 혼이 빠진 듯 그녀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었다. 수수께끼 같은 그 신체의 특징들, 왼쪽 귀를 머리로 가리는 제스처,쪽 가슴에 난 짙은 흉터. 하지만 이 드라마의 전개가 너무 빠르다. 자신을 홍태라라고 알고 있는 이 여자의 원래 이름은 오영. 15년 전, 25대 대통령 당선자인 고태선을 취임식 중에 저격한 살인 병기. 하지만 무슨 일인지 지난 15년의 기억은 전혀 없었는데 고태선의 딸로 아직도 잡히지 않은 살인범을 쫓고 있는 장희진(고해수 역)과 함께 갔던 한울 정신병원에서 갑자기 과거의 기억이 돌아온다.

고태선의 딸이자 눈앞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생생히 목격해 그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장희진(고해수 역)YBC 뉴스의 메인 앵커이자 IT기업 해치의 경영대표인 박기웅(장도진 역)의 아내다. 이지아와 함께 최고의 타운하우스에 살고 있는 장희진은 그녀의 일상룩이 바로 SNS를 장식할 정도로 모두가 선망하는 지성과 아름다움을 가졌지만 아버지 사망사건의 범인을 꼭 잡아 자신의 입으로 뉴스속보를 내보내겠다는 죽을 각오로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슬픔과 외로움을 간직한 여자다.

 

3.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판도라가 상자를 너무 빨리 열어 버렸다. 개인적으로 시청자와 함께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갈 것이라 기대했는데 두 발 앞서 간다. 지난 15년간 없었던 기억이, 인셉션 급으로 꿈인지 현실인지 알아차릴 새도 없이, 일 순간에 돌아온 것도 모자라, 기억을 찾자 마자 자신을 죽이려고 달려드는 사람들과 죽도록 싸우고, 그토록 가까운 거리에 있던 남편에게 진실을 전할 수 조차 없다.

이지아 뿐이 아니다. 완벽해 보이는 장희진(고해수 역)의 삶 역시 어렵기는 마찬가지. 눈앞에서 보란듯이 증거를 남기는 남편의 내연녀를 바로 알아차리는 것은 물로 15년간 아무런 단서도 찾을 수 없었던 암살범의 정체가 드러났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펜트하우스>를 시청할 때도 혀를 내두르며 "역시 작가는 작가다. 상상력을 못 따라가 가겠다"했는데 <판도라:조작된 낙원> 역시 1,2화 만을 봤을 뿐인데 벌써부터 다음 화가 기다려진다.  


1,2화에서 모든 비밀을 이미 까버린 <판도라:조작된 낙원>은 '판도라'에 방점이 찍힌 것이 아니라 조작된에 방점이 찍힌 것 같다. 자신의 조작된삶의 진실을 찾고 조작한이들을 찾아 내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려는 이지아의 액션 여신으로의 변신이 더욱 기대된다

 

<판도라:조작된 낙원>은 디즈니플러스에서도 서비스된다. 

 

사진:tvN 판도라:조작된 낙원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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