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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ng 오리지널, 대배우들 대리고생 로드트립, <두발로 티켓팅> 리뷰

by 위즈덤바이어 202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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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310. 매일 아침 9시 반 경이면 수신되던 코로나19 국내 현황 정보가 오늘까지만 제공된다는 반가운 공지를 받았다. 건조한 대기에 미세 먼지까지 많아 아직까지 마스크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는 없지만 지난 3년간 억눌린 열정은 무언가 보상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억눌린 시청자들의 욕망을 대신이라도 하듯 지상파, 종편, 케이블에 OTT 채널까지 여행 프로그램들이 차고 넘친다. 그 중에서도 오직 티빙 오리지널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눈과 마음이 깨끗해지는 대리만족 100% 청정 예능을 소개한다.

 

대리고생 로드트립 '두발로 티켓팅'

 

바로 하정우, 주지훈, 최민호, 여진구 네 사람이 출연한 티빙 오리지널의 <두발로 티켓팅>. <두발로 티켓팅>은 지난 1201화와 2화를 동시에 공개 후, 매주 금요일 4시 티빙을 통해 공개되 지난 33일 마지막화가 방영되었다. OTT 채널에서만 공개되어 안타까운 마음이었는데 공개 시작부터 티빙 시청 uv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화제성을 입증했다.

 

<두발로 티켓팅>의 주요 볼거리는 다음과 같다.

 

1. 하정우, 주지훈 첫 고정 예능 출연

<두발로 티켓팅>이 어디를 갔는지, 무엇을 하는지 보다 더 이 프로그램에 끌린 이유는 바로 하정우와 주지훈의 첫 고정 예능 출연이라는 점. 예능 특히 여행 예능의 특성상 잘 알려지지 않은 스타들의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두발로 티켓팅>은 예능 초보 두 대 배우들의 고된 예능 신고식은 물론 두 대 배우들의 진한 인간적인 면모와 연기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두발로 티켓팅>이라는 제목과 잘 어울리게 두 배우의 취미도 잘 살려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배우 하정우의 걷기 사랑은 남다르다. 하정우는 친한 동료배우들과 함께 유튜브 ‘걷기학교 The Walking School’을 선보이기까지 했을 정도로 걷기는 좋아한다. 주지훈은 싸이클링을 좋아한다고 한다. 걷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자전거라면 대환영이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40km를 주파하는 그의 싸이클링 실력을 보면 너무 놀라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정우와 주지훈은 이미 <신과 함께>라는 작품 출연 이후, 함께 여행을 다니는 여행 메이트라고. 오랜 시간을 함께 해서 인지 두 배우의 오랜 부부 같이 척척 들어맞는 케미는 이 개고생 예능에 큰 위로와 재미가 된다. 그리고 이 둘이 만들어 내는 환상의 저녁 식사는 시장이 반찬이어서 일 수 있지만 먹방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2. 불꽃 카리스마 최민호, 속이 꽉 찬 막내 여진구

샤이니 이즈 백을 부르면서 컴백했던 샤이니의 불꽃 카리스마 최민호. 아이돌 가수라는 프레임이 있긴 하지만 워낙 남자다운지라 군대도 해병대 수색대를 당당히 다녀오고 어떤 운동도 두려움 없이 해내는 열정 가득한 청년이다. 최민호의 15층 높이에서의 번지 점프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간담이 서늘해지게 했지만 정작 본인은 그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뛰어 마치 한 마리의 새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여진구는 워낙 어린 시절 데뷔를 해서인지 동생 같기도 하고 조카 같기도 한 느낌이었는데 <두발로 티켓팅>에서의 모습은 순간순간을 너무나 소중하게 여기는 속이 꽉 찬 바르고 똑똑한 청년이었다. 모든 멤버가 처음이었던 여진구는 가장 존경하는 배우인 하정우를 만나 중앙대학교 연영과 선후배 사이라는 인연의 끈을 풀어보지만 보기에는 영락없이 아버지와 아들 같은 모습이다. 하정우와 파트너가 되어 걷기 미션을 진행할 때는 이미 훈련이 되어 있는 하정우를 겨우 따라가는 모습이었으나 정작 나중에 평발임이 밝혀져 얼마나 속 깊은 청년인지를 알 수 있었다.

 

3. 액티비티로 가득한 숨 막히게 아름다운 뉴질랜드

먼저 <두발로 티켓팅>의 기획 의도가 고맙다. <두발로 티켓팅>은 멤버들의 도전을 통해 얻은 항공권을 ‘여행보내Dream단’에게 전달하는 것인데, 멤버들은 자신들의 대리고생으로 사연을 보낸 신청자들의 꿈을 이루어 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결국 티켓 50장을 얻어 낸다.

 

뉴질랜드 남섬에 도착한 멤버들을 영화 반지의 제왕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며 뉴질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트래킹 코스로 꼽히는 마운트 쿡 후커밸리 트랙, 뉴질랜드 남섬에서 가장 큰 호수인 크라이스트처치의 테카포 호수 등 뉴질랜드 대자연의 풍광을 화면으로 전달해 뉴질랜드 여행에 대한 강한 열망을 불러일으킨다.  

 

그 외에도 꿈이 가득한 청춘들을 위해 워킹 홀리데이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살짝 맛볼 수 있는 목장과 와이너리에서의 미션들도 재미와 감동을 더해 준다.  

 

혹시 <더 글로리> 정주행으로 눈과 머리가 어지러운 시청자들이 있다면 눈과 귀와 머리를 깨끗하게 정리해 줄 수 있는 좋은 프로라고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사실 하나. 영화계에는 하정우 게임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하는 대표적인 술자리 게임인 3.6.9 게임을 변형한 변형 3.6.9. 게임인데 시작하는 사람이 먼저 숫자의 배열을 아무렇게나 정해 예컨대 1.3.5 같은, 말하면 기존 3.6.9 게임의 룰에 맞춰 진행하는 게임으로 영화계에서 하정우가 처음 시작해 하정우 게임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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