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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한국인의 식판>, K-급식으로 영국에 가다.

by 위즈덤바이어 202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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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증의 시작은 이랬다. KBS <홍김동전>을 보는 도중, 자신의 집에서 진행한 1박 2일 버전에서 아침 미션 시간에 가장 늦게 도착해 미션 수행을 못한 홍진경이 차마 TV를 통해 노출하기 어려울 정도의 퉁퉁 부은 눈으로 영국에서 감자전 400장 부치고 왔다며 아침 커피라도 달라는 호소를 했다. 왜 감자전 400장을 부쳤지? 홍진경 사장 영국 진출하나? 했던 생각으로 향후 행보를 찾아보니 홍진경이 출연하는 <한국인의 식판>이 시작된다는 것. tvN에서 방영했던 백종원의 <백패커>와 유사할 것 같은 느낌은 있었지만 아예 급식을 예고하고 그것도 외국에서 하는 프로그램이라니 그리고 첫 방송부터 화려한 출연진들이 등장하니 안 볼 이유가 없었다.

캐리커처로 담은 <한국인의 식판> 포스터

 

1. 왜 한국 급식인가?

최근 유튜브를 통해 한국 초중고 점심 급식 내용들이 해외에 많이 퍼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 영어 선생님들의 유튜브를 통해 퍼지기 시작한 한국의 급식 모습은 이제 한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문화이자 콘텐츠로 알려져 있다. 유명 유튜브 채널인 영국남자와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등장하는 어썸 코리아 같은 유튜브 채널들에서도 자주 다루는 단골 주제이기도. ‘급식이라는 것은 비단 학생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특히 아이돌 그룹들이 속해 있는 대형 소속사 대표적으로 YGJYP의 점심 급식 역시 영양과 맛으로 유명하다.

한국 학생들의 급식이 유명한 이유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영양의 밸런스를 맞춘 맛있는 식사를 풍성하게 제공한다는 것이다최근 일부 대학교에서는 지자체와 함께 매우 저렴한 가격에 학생들에게 조식을 제공하는데 단돈 1000원으로 풍성한 아침식사를 먹을 수 있게 해, 학생들이 아침부터 학생식당에 줄을 서는 진풍경을 만들기고 한다.

 

2. <한국인의 식판> 준비된 출연진들

여느 예능처럼 첫출발은 출연진들의 첫 만남이다. <한국인의 식판> 첫 모임 장소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김치 사장 홍진경, 요식업계에 진출해 홈쇼핑을 넘나드는 개그맨 허경환, 그리고 조세호의 솔 메이트이자 홍진경과는 공부왕찐천재에 같이 출연하는 남창희 셋이 모였다. 이 세 사람으로는 부족할 것 같은 퍼즐이 다른 출연자들이 하나둘씩 등장하며 완성된다.  

먼저, 허경환이 왼팔을 자처하는 왼손잡이 셰프, 중식의 대가 이연복. 이연복 셰프는 허경환과 <현지에서도 먹힐까> 중국 편과 미국 편을 출연한 후 4년 만에 예능 복귀다. 이미 국내외로 경험 많은 그이지만 이번에는 그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급식이라 기대된다. K-급식을 알리기 위해 이렇게 완벽한 홍보 요정이 또 있을까? K라는 브랜드에는 항상 K-POP이 따라가는데, 이번에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몬스타엑스의 주헌이 함께 한다. 요리와는 관계없을 것 같은 그가 진중한 모습으로 디저트를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이 프로그램의 치트키는 급식계의 전설, 김민지 영양사. 김민지 영양사는 랍스터 급식으로 유명해져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도 출연한 바 있는데, 그의 참여만으로도 한국 급식의 영양과 위생면에서 긍지가 차오른다.

 

3. 월드컵의 영웅 황희찬과 EPL의 나라 영국!

첫 번째 급식지로 선택된 곳은 바로 영국. 영국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급식이 시작된 곳이라고 한다. K-급식을 보여주기 위해 제대로 출발하는 샘. 1화 처음부터 등장하는 곳은 모두가 선망하는 전 세계적인 명문,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교. 그곳에서 수학하는 대단한 학생들이 한국의 급식을 먹기 위해 길게 줄 서있다니 가슴이 웅장해진다.

월드컵 영웅 황희찬을 만나러 울버햄튼에 간 <한국인의 식판>

 

그러나 첫 번째 목적지는 영국 EPL 팀 중 하나이자 우리의 월드컵 영웅 황희찬이 뛰고 있는 울버햄튼. 영국의 울버햄튼은 EPL의 경기장이 처음으로 세워졌던 곳이지만 런던 같은 대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한식을 그리워하는 황희찬 선수에게는 좋아하는 동료 선수들 및 스태프들에게 한식을 소개할 수도, 본인의 한식에 대한 그리움을 채울 수도 없어 아쉬운 곳이다. 매일매일 12첩 반상을 차려줘도 부족한 황희찬에게 첫 번째 한국인의 식판을 선사하는 것. 영국에서는 <벌거벗은 세계사> 등에 자주 등장하여 친숙한 이미지인 영국 남자 피터 빈트가 함께 했는데, 수려한 한국어 실력은 물론 영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기미 해주는 등 여러모로 활약이 대단하다.  


이제 첫 번째 급식은 시작되었다. 처음 식사를 시작했던 사람들은 만족스러운 모습이었지만 정작 초대한 황희찬은 만족을 했는지, 예상했던 80%의 점수를 획득했는지 그리고 옥스퍼드에서의 반응은 어땠는지 오늘 저녁 710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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